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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IS 여주] "여기 보세요, 찰칵" 3천 갤러리 모은 '월클' 임성재, "한국 팬들 응원에 힘 난다"

'월드 클래스' 임성재(26·CJ) 효과는 상당했다. 첫날부터 3000여 명의 갤러리를 끌어 모으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임성재는 25일 시작한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미국프로골프(PGA)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의 샷을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려 들었다. 임성재의 티 오프 시간인 12시 40분 전부터 수백 명의 갤러리가 1번 홀 앞에 모였다. 임성재는 "티 박스 올라가기 전에 갤러리 한 분이 '여기 좀 봐주세요'라면서 사진을 찍으시더라. 그쪽 방향으로 포즈를 취하니까 이어 다른 분들도 사진을 요청하셔서 여러 장 찍은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웃었다. 임성재는 "1년에 한 번 씩 한국에서 경기하면 (팬들의 응원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저를 보러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와주셔서 힘이 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해 했다. 이날 페럼클럽엔 평일인데도 3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섰다. 1~4라운드 합계 2만여 명이 모여든 지난 대회 1라운드(1600여 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갤러리가 필드를 찾았다. KPGA 투어는 지난 14일 끝난 개막전(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2700명의 갤러리를 동원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선 4라운드에 3216명의 갤러리를 불러 모아 1~4라운드 합계 4882명의 관중을 기록한 바 있다. 임성재가 1라운드 만에 지난 대회와 비슷한 흥행을 이끌었다. 이날 임성재는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초반 쇼트 게임에서 고전하며 전반 홀에만 2개의 보기를 작성한 임성재는 후반 홀에 안정을 찾은 모습으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전날(24일)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이 아직 되지 않아 (정오가 되면) 피곤하다. 원래 카페인을 잘 먹지 않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섭취할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우승한 지난해에도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 공동 24위로 마친 바 있다.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카페인 힘'은 빌리지 않았다. "카페인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서 힘들다. 긴장까지 더 하면 잘 못 치게 돼서 안 마셨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수면 시간을 조정하면서 시차적응에 나서고 있다. 임성재는 "남은 3일 동안엔 쓰리퍼트를 줄이는 데 노력을 하려고 한다. 잔잔한 실수만 줄인다면 좋은 성적 얻을 것"이라면서 "(전날 얘기한대로) 우승을 노리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면서 이번 주를 보내고 싶다"라고 다짐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1라운드 선두에는 7언더파를 친 장동규(36·어메이징크리)와 최재훈(26)이 이름을 올렸다. 장동규는 이날 8개의 버디(보기 1개)를 몰아쳤다. 최재훈도 전반 홀인 14~1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후반 마지막 7~9번 홀에서 연속으로 3타를 줄였다.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와 함께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은 16번 홀까지 6언더파로 순항하다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6 06:0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지적 장애인 골퍼 이승민을 응원한다 - 장애인 스포츠 입지가 더 커지기를

늘 웃는 얼굴인 이승민 선수(1997년생)는 지적 장애인 골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속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이기도 하고.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아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뱁새 김 프로는 2024년 장애인의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작년에는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장애인의 날이 지나갔다. 올해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두었다. 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 이야기를 하려고 말이다. 한국 사회는 장애인을 좀 더 점잖게 부를 말을 찾아 한참 고민했다. 완곡한 표현을 찾으려고 했다는 이야기이다. 장애인을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 동안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른 적이 있다. 그런데 ‘장애인이 친구는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시 고심하던 차에 답이 나왔다. 해답을 내놓은 것은 장애인 쪽이었다. 장애인을 그냥 장애인이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이다. 애써 완곡하게 부르려니 더 불편하다고 한 것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을 장애인과 구분해 말할 때 ‘비장애인’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도 이 무렵이다. ‘일반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이라고.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르는 사람이 아직도 가끔 있기는 하다. 틀린 표현이라고 대뜸 힐난해서는 안 된다고 뱁새는 생각하다. 점잖은 표현을 찾으려던 노력이 절실했기에 남은 자취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중세 아니 근대까지도 장애를 ‘천형’으로 인식했다. 누군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장애를 얻게 되면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장애에 대한 인식만 따지면 과거에는 국민 혹은 인류 전체의 집단지성은 형편 없이 낮았다는 이야기이다. 몰지성하고 비뚤어진 이런 인식은 지금도 잔재가 남아 있다. 뱁새 김 프로도 이런 잔재로부터 아주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가끔 장애인을 마주칠 때 움찔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래도 뱁새는 장애인도 일반인이라고 곱씹으며 똑같이 대하려고 애쓰는 축에 든다. 지금은 사회 전체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태학적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말은 그럴 듯 하게 해도 뱁새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해 깊게 고민한 일이 있었다. 바로 이승민 선수 때문이다. 이승민 선수가 KPGA 2부 투어(당시 챌린지 투어)에 나오기 시작할 때였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경기위원회가 한 것이다. 이승민 선수가 느리게 플레이를 하면 같은 조 다른 선수가 시간에 쫓길 것이라는 걱정이 가장 컸다. 배려하려다가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써 골프를 택한 다른 선수가 손해 또는 피해를 보지 않겠냐는 고민이었다. ‘장애인 골퍼는 캐디 외에 보조하는 사람을 한 명 더 동반할 수 있다’는 골프 규칙도 고민 대상이었다. 보조자는 코치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그 코치가 하는 언행이 ‘어드바이스’에 해당하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가 이슈였다. 공식 대회 때는 캐디 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드바이스를 받으면 페널티를 받는다. 뱁새를 포함한 경기위원회의 이런 고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완벽하게 풀렸다. 어떻게 풀었냐고? 바로 이승민 선수 자신이 풀어냈다. 이승민 선수 코치와 가족은 신속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승민 선수에게 반복해서 귀띔했다. 이승민 선수는 이해했다. 그는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 지침에 전혀 어긋나지 않게 경기할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아슬아슬하기는 했지만. 보조자도 어드바이스가 될만한 언행을 삼갔다. 함께 경기하는 다른 ‘비장애인’ 선수도 이승민 선수를 이해했다. 서툴러 보이고 답답할 수도 있는 그의 언행을 편견 없이 대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지적 장애인 골퍼 이승민은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 완전히 적응했다. 그리고 한 두 해 뒤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KPGA투어(당신에는 코리안투어)에도 이따금 출전했다. 그 때마다 그는 선전했다. 이승민 선수가 골프를 얼마나 잘 치느냐고? 뱁새 보다 훨씬 잘 친다. 이승민 선수는 신체 조건이 뱁새와 거의 같다. 182cm에 82kg이다. KPGA 입회도 1년 더 빨리 했으니 뱁새에게는 선배 프로이다. 그런 이승민 선수는 지난 2023년에는 KPGA투어(당시 코리안투어)에서 컷 통과를 하기도 했다. 그것도 두 차례나 말이다. 그 중 한 번은 지난해 5월 말에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였다. 까다로운 코스인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승민 선수는 첫 이틀 동안 각각 76타와 71타를 쳐서 컷을 통과했다. 그리고 남은 이틀에도 각각 72타와 74타를 쳐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보다 한 달쯤 앞서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그가 처음 컷을 통과했을 때 뱁새는 진짜 놀랐다.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는 나흘 동안 각각 72, 72, 82, 76타를 쳤다. 컷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르기는 했다. 그래도 탄복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 이 정도면 ‘골프 여제’라고 부르는 애니카 소렌스탐 선수가 PGA투어에 나와서 컷을 통과한 것보다 못한 일이 결코 아니라고 뱁새는 생각한다. 뱁새는 입만 살았지 KPGA 투어는커녕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 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는데 말이다. 이승민 선수와 함께 KPGA는 세상이 가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다고 뱁새는 자부한다. 그를 성장하게 만든 가족과 코치 그리고 후원사는 다른 장애인 체육인과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장애인 체육인은 악조건을 딛고 수련하고 경기하고 있다. 그런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사를 함께 응원하자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4.24 08:11
PGA

'임성재 출격' 우리금융 챔피언십, 베테랑 설욕·금융권 라이벌 등 스토리 풍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지난 대회에서 임성재와 18번 홀 접전을 펼치다 준우승한 '베테랑' 이준석도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과 연장 혈투를 펼친 베테랑 박상현도 이 대회에서 임성재를 재회한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선수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금융권 라이벌 경쟁을 펼친다. 프로로서 첫 풀시즌을 맞이한 두 선수는 각각 우리금융그룹(조우영)과 신한금융그룹(장유빈)의 후원을 받으며 라이벌로 격돌한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최승빈과 박준홍, 2022년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 KPGA 신인상을 차지한 배용준 등 2000년대생 밀레니엄 골퍼들의 활약도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임성재 앞에서 누가 '제2의 임성재'로 명함을 내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나흘간 약 2만 명이라는 코리안투어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한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는 총 상금 15억원과 우승 상금 3억원, 참가 선수 144명 등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갤러리 플라자에 ‘굿윌스토어’를 개장한다. 우리금융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인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이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KPGA 선수들도 굿윌스토어의 취지에 맞춰 애장품을 기부한다. 또한,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근대5종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애장품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이번 우리금융챔피언십 대회는 우리은행 우리WON뱅킹과 우리카드 모바일 앱에서 무료 티켓 이벤트를 4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우리WON뱅킹과 우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는 SMS로 모바일 티켓을 받게 된다.윤승재 기자 2024.04.08 15:06
PGA

'아마추어 프로투어 우승→AG 金' 행복한 작년 보낸 장유빈, "올해 목표는 대상"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그리고 성공적인 프로 데뷔까지. 장유빈(신한금융그룹)에게 지난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장유빈은 지난해 전반기까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투어 필드를 누볐다. 2부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은 장유빈은 AG 국가대표로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수 목적으로 참가한 정규투어에도 꾸준히 출전, 8월 'KPGA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어진 10월 AG에선 임성재, 김시우(이상 CJ), 조우영(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골프 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프로에 입성한 장유빈은 데뷔전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그 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호성적을 이어갔다. 시즌 종료 후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는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유빈이 출전한 지난해 KPGA 투어 대회만 12개. 아마추어 신분으로 8개, 프로 신분으로 4개 대회에 나서 우승 1회 포함 TOP10에 6회나 진입했다. 지난해를 돌아본 장유빈은 "어떻게 이런 결과물들이 나왔나 싶다. 정말 순조로웠고 최고의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때도 있었고 코스 세팅도 어려웠다.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동안 큰 배려를 해주신 KPGA와 KGA(대한골프협회)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프로) 데뷔전에선 AG 종료 직후라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행복했던 한 해를 뒤로 하고, 이제 장유빈은 '프로 풀시즌'인 새 시즌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1월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에 나선 장유빈은 체력 훈련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샷 구사 능력, 퍼트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2024년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올 시즌은 국내 무대에 전념할 것이다. 목표는 대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 1월 신한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그는 "올해는 아무 걱정없이 투어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해 골프를 시작한 이후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유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호주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뉴질랜드 오픈 presented by Sky Sport’에 출전한다. 뉴질랜드 오픈에는 장유빈을 필두로 이성호(브릭), 홍순상(다누), 박성준, 백석현(휴셈), 이창우, 엄재웅(우성종합건설), 엄정현(하이원리조트), 조우영 등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윤승재 기자 2024.02.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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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야간 조명까지 켰다, 6시간 혈투 속 웃은 고군택 "3승도 도전"

고군택(23)이 우중혈투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3점을 기록했다. 최종합계 44점을 기록한 고군택은 임예택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고, 두 번의 연장 끝에 마지막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고군택은 시즌 2승을 차지, 올 시즌 첫 다승왕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6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9위에 올랐지만 전후로 열린 대회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대회 후 만난 고군택은 "시즌 2승을 올려 기분이 좋다. 비바람이 계속 불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연장까지 가서 힘들었지만 계속 집중하려고 했고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폭우가 몰아치며 다섯 번이나 경기가 지연됐고, 오후 8시까지 연장 혈투가 펼쳐졌다. 고군택은 6시간 넘게 필드를 돌며 버틴 끝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였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로 계산하는 매치플레이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이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보기의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선수들은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고군택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으니 좀더 공격적으로 스윙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고군택은 "버디 퍼트보단 더 길게 치려고 욕심을 냈고, 파5 홀에선 거리가 나오면 투온(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안착시키는 일)을 시도하려고 했다"라며 대회 방식에 맞게 공격적으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은 "올해 시작하기 전에는 우승만 목표로 삼았는데, (개막전) 우승을 하고 나서 2승 욕심이 생겼다"라면서 "(우승 후)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했는데, 나를 믿고 우승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생각지도 못한 2승을 차지하니 욕심이 생겼다.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2승 고지에 올랐으니 후반기 3승도 노려보겠다"라고 말한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원래 올 시즌까지만 하고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대상을 거두거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하면 미뤄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고군택은 "제네시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해외투어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을 목표로 후반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얻어 이 부문 7위(2516점)로 올라섰다. KPGA 코리안투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휴식기를 갖는다. 고군택에게도 짧은 방학이 생긴 셈이다. 그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8월 되면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보낼 생각이다.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태안=윤승재 기자 2023.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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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태안] 비바람 뚫은 '고군분투' 고군택, 연장 끝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시즌 2승'

고군택(23)이 연장 승부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버디 16개를 작성하며 공동 4위(중간합계 31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23일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3점을 추가, 최종합계 44점 동률을 이룬 임예택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6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9위에 올랐지만 전후 대회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였다.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20일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12점으로 공동 14위에 오른 고군택은 이튿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9점으로 21점을 기록하며 17위로 떨어졌으나, 3라운드 버디 5개 10점으로 공동 4위까지 뛰어 올랐다. 고군택은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 홀을 버디 3개 보기 1개로 마무리했다. 5번 홀(파3)에서 1.6m 파 퍼트를 실패해 1점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고군택은 11번 홀(파5) 티샷이 패널티구역에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아 다시 1점을 잃었다. 고군택은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3번 홀(파4)에선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점을 추가했다. 이후 고군택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고군택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를 기록하며 1점을 잃으며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고군택은 18번 홀(파5)에서 나온 어프로치샷이 홀 가장자리를 맞고 휘어 나가면서 이글의 기회를 놓쳤다. 버디로 2점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다시 올라섰지만, 뒷심을 발휘한 임예택이 마지막 홀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번째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두 선수의 희비는 세컨드샷에서 갈렸다. 임예택의 세컨드샷이 벙커에 떨어진 반면, 고군택의 공은 그린 주변 프린지에 떨어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임예택의 어프로치샷이 홀 근처에 떨어지면서 기사회생하는 듯 했으나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고군택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고군택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3위는 최종 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보기 2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43점을 기록한 '불곰' 이승택과 최종 라운드 전반 홀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성국이 이름을 올렸다. 14번 홀(파4) 환상적인 덩크샷 이글을 기록한 허인회(41점)가 5위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수목적으로 참가한 장유빈(아마추어)과 노성진이 최종합계 40점으로 공동 6위에 위치했다. 태안=윤승재 기자 2023.07.23 19:48
PGA

'불곰' 이승택의 첫 우승 도전, "불곰처럼 돌진하겠다"

“불곰처럼 우승을 향해 돌진하겠다."‘불곰’ 이승택(28)이 20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투어 첫 승을 노린다.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이승택은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내 플레이 스타일과 대회 특성이 잘 맞는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이승택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 국가 상비군, 2012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거쳐 2015년 투어에 데뷔했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해 '불곰'이라 불린다. 이승택은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일에서 이글 1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인 60타를 최초로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136개의 버디로 한 시즌동안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가을에 입대해 2022년 6월 전역한 이승택은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해 8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준우승 포함 TOP10에 3회 진입했고 7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이승택은 “군 생활을 하기 전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과 조바심이 가득했다. 그러다 보니 기회를 잡으면 다짜고짜 덤볐다. 그러다 무너지기 일쑤였다”며 “이제는 차분하고 신중하게 경기한다. 플레이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이승택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대회다. 2021년과 2022년 대회 영상도 되돌려봤다. 50점은 뽑아내야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다. 버디를 25개 이상은 낚아야 한다”라며 “매 홀 과감하고 공격적인 승부를 선보이겠다. 별명인 ‘불곰’처럼 우승을 향해 돌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2023 시즌 12번째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다. KPGA 한장상(83) 고문이 대회 호스트이고, KPGA의 고품격 멤버십 커뮤니티 The Club Honors K가 주최사로 나선다. 대회는 SBS GOLF1, SBS GOLF2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며 1, 2라운드는 낮 1시부터 저녁 6시, 3, 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송된다. 윤승재 기자 2023.07.12 08:55
골프일반

일본서 모처럼 웃은 양지호...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선두 등극

양지호(34)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지호는 15일 일본 지바현 이스미GC(파73·76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7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양지호는 사토 타이헤이,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와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아 일본에서 열린다. 올 시즌 KPGA투어 대회 중 가장 긴 전장에서 열리는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전 선수들은 “파5 홀이 5개 있는데, 여기서 타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양지호는 첫날 파5 홀에서 특히 성적이 좋았다. 5개의 파5 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17번 홀(파5)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후 홀 240m 거리에서 세컨드 샷을 5번 우드로 쳤다. 이게 그린 주변 9m에 붙었다. 이어 칩인 이글에 성공하며 환호했다. 양지호는 일본 1부와 2부투어에서 뛴 경험이 있다. 2012년 일본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노빌컵에서 우승하며 1부 시드를 따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4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1부에서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양지호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일본에서 활동하던 때를 떠올리며 “일본 1부투어에서 좋은 성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었다”며 웃었다. 일본에서 부진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그가 모처럼 일본에서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당시 캐디로 호흡을 맞춘 아내 김유정씨가 마지막 홀에서 공격적으로 치기 위해 3번 우드를 꺼내든 양지호에게 아이언을 건네며 조언한 덕분에 우승한 스토리로 크게 화제가 됐다. 김유정씨는 현재도 양지호의 캐디를 맡고 있다. 지난해 화려한 우승 스토리를 남겼던 양지호는 올시즌 주춤하다. 9개 대회에서 2차례는 컷 탈락했고, 컷 통과한 대회에서도 톱10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했다. 양지호는 “항상 1,2라운드까지 상위권에서 출발해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도 조급한 마음을 가지기 보다는 스스로 플레이에만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 지난주부터 샷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퍼트가 부진해 속을 끓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분위기 전환 겸 투볼 퍼터에서 일자 퍼터로 바꿔서 나왔는데, 그게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대표 장타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정찬민과 가와모토 리키는 오후부터 내린 폭우 탓에 샷이 흔들렸다. 정찬민은 1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이규민은 5언더파 68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컷을 통과하면 톱10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지바(일본)=이은경 기자 2023.06.16 00:52
골프일반

부진 터널 벗어난 이재경, 추천 선수로 참가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재경(2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치 킹’이 됐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23야드)에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배용준을 7홀 차(7&5)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 7홀 차는 대회 결승전 역대 최다홀 차(종전 기록 2011년 홍순상이 박도규에 4홀 차 승) 신기록이다. 이재경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3개 대회를 모두 컷 탈락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2019년 명출상(신인상), 2020년 덕춘상(최저타수상) 수상자인 이재경은 지난해 어프로치 입스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그 여파가 올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5월을 터닝포인트로 연속 톱10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완벽하게 올시즌의 강자로 거듭났다. K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 64강 진출전 통과자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재경은 타이틀 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의 의류 후원을 받고 있어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왔다가 우승까지 차지했다.이재경은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기세로 7연승을 달리며 코리안투어 3승째를 올렸다. 2021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재경은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후 16강전에서 고군택, 8강전 권성열, 4강전 강경남을 차례로 꺾었다.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1번 시드 서요섭을 눌렀다. 4일 오전에 열린 강경남과 4강전에서는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도 파죽지세였다. 이재경은 9번 홀까지 전반에만 4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12~13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이은경 기자 2023.06.04 17:09
골프일반

제주서 펼쳐지는 장타쇼…정찬민, 김비오 SK텔레콤 오픈 한조 샷대결

18일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1, 2라운드에서 투어를 대표하는장타자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SK텔레콤 오픈은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다.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정람’ 정찬민(24)과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가 동반 라운드한다는 점이다. 정찬민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1야드로 ‘로케트 배터리 장타왕’에 올랐다. 김비오는 올 시즌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 337.06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정찬민이 지난해 기록한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역대 KPGA투어 최장 거리 기록이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은 4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터뜨려 화제가 됐다. 화끈한 장타력만 갖춘 게 아니라 메이저 대회인 매경오픈 우승과 함께 현재 투어 상금 1위,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탄력 받은 정찬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김비오는 아직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승이자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SK텔레콤 오픈과 핀크스골프클럽은 좋은 기억뿐이다. 안방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 이들과 동반 라운드하는 주인공은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53)다. 관록의 최경주는 여전히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이고 있다. 만일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최경주와 나란히 이 대회 3승째를 거두며 대회 최다승 보유자가 된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 이 대회 최장 연속 컷통과 기록도 세웠다. 최경주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게 아니라 우승을 노리고 참가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작년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고 DP 월드투어로 진출한 김영수는 지난달 코리아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대회에 두 번째로 모습을 보인다. 김영수는 서요섭, 최진호와 동반 플레이한다. SK텔레콤 오픈은 이번 시즌 26회 째를 맞이하며 국가대표 선수 3명을 포함 총 147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4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이은경 기자 2023.05.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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